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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14일 07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2월 13일 14시 12분 KST

테크놀로지 업계의 여성인 나는 마침내 성차별을 깨달았다

Laura Roeder

내가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이번 주에야 처음으로 접한 성 차별이 있었다.

우리는 내 스타트업 에드가의 개발자 채용 마지막 단계까지 가 있었다. 지원자는 이미 인터뷰 몇 번에서 최고의 결과를 냈고, 우리 팀과 일해 본 경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문화적 적합도' 인터뷰였는데, 지원자가 일할 부서 외부의 사람들이 만나보고 우리 전체 팀에 잘 맞을 성격인지를 알아보는 절차였다.

그는 최종 인터뷰 중에 우리 팀을 당혹스럽게 하는 발언을 몇 가지 했다. 면접관들의 외모와 지성(혹은 지성 부족)에 대한 언급이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들어보았고, 말썽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웃어넘겨야 하는 부적절한 '농담'들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우, 그 농담을 들은 여성들은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이 반대했고, 그는 채용되지 않았다.

내게 가장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여성들이 면접을 보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가 직장에서 그런 행동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몰랐으리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를 채용했을 테고, 너무 늦게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엄청나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좋든 싫든, 요즘은 사람들은 채용 면접에서 특정 선입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날 수는 있다(입사 지원자 중 처음으로 하는 말이 "이 직장엔 여자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인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면접 절차 중 지원자가 여성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다면, 그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발언이 담고 있는 편견의 의미를 너무 늦게야 깨달을 수도 있다. 그들이 여성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여성들을(우리들을) 진지하게 대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더욱 나쁜 것은 여성, 혹은 유색 인종, 혹은 역사적으로 차별의 대상이 되어왔던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 적은 회사라면 회사에 이미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과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고 소리내어 말하지 않는 사람, 자신이 편견이 있다는 사실, 편견이 행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우리 팀은 인종적으로 다양하고, 간부급은 주로 여성들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친절하고 개방적인 회사 문화를 만들어 가며 유기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나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늘 알고 있었지만, 이번 주에야 과거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균질한 팀은 균질성의 악순환을 낳는다. 지원자가 게이들 주위에서 불편해 하는가? 나이가 더 많거나 어린 사람들 주위에서 불편해 하는가? 유색 인종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는 법이다. 그 순간이 지원자를 팀에 받아들이기 전이어야 하는가, 후여야 하는가?

채용 절차에서 관용을 시험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소수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 이 글은 당신의 팀을 살펴보라는 권유이다. 당신이 다양성을 옹호하는 체제의 일원인지, 아니면 똑같은 순환을 이어가는 체제의 일원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 주위 사람들의 구성은 어떻고, 당신의 사업의 성장을 독려하는 문화는 어떤 방향을 가리키는가?

이제 나는 팀이 다양할수록 더 다양해진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잘 알겠다. 그리고 나는 기꺼이 이런 경향을 유지하겠다. (추신 - 아직 채용 중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I'm a Woman in Tech, But Even I Didn't 'Get It' Until This Wee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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