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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 11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30일 14시 12분 KST

대세는 이미 백합

대세는 백합

인터넷과 친한 사람이라면 아마도 네이버에서 '대세는 백합'이라는 검색어를 봤을 것이다. '대세는 백합'은 네이버 TVCAST와 Youtube에서 볼 수 있는 웹드라마로, 여자와 여자의 키스신으로 화제가 되었다. 백합(일본어: 百合 ゆり) 또는 GL(Girls' Love)는 여성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만화 및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로 본래 10대의 소녀, 특히 미소녀 사이의 연애를 나타내는 단어로써 불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포괄적으로 여성 간 연애를 가리킨다. 영문권에서는 Yuri(백합의 일본명)로 불리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나, 기무 상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YouTube 채널의 평균 조회 수는 영상 당 대략 300에서 400회인데 '대세는 백합 리액션 영상'을 올렸더니 현재 조회 수가 약 25,000회에 달한다. 구독자가 3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아마도 '대세는 백합'이나 나의 리액션 영상을 본 사람들 중에서는 동성애자보다 궁금해서 몰래 찾아본 이성애자가 더 많은 것 같다. 남자라면 아마 여자들끼리 키스를 보는 게 성적 환상일 수도 있고, 이성애자 여자라면 과연 여자끼리의 키스는 어떨까 궁금해서 봤을 수도 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든지 간에 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고 말하고 검색했다. 정말 이미 대세는 백합이다.

여자끼리의 동성애는 사회적으로(나라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금지된 사랑이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사회적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정치, 사회, 과학, 종교, 문화 등 현재 우리의 삶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은 과거 어느 시대에는 분명 금지된 것이었다.

금지가 대세로 돌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금지어였던 볼드모트의 이름을 꿋꿋하게 계속 말했던 해리 포터가 있었던 것처럼 나도 꿋꿋하게 계속 나의 사랑, 동성애를 말하고 표현할 것이다.

어제 금지였던 백합은 오늘의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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