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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31일 14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04월 01일 14시 12분 KST

[누설2016] 수도권 판세, 새누리가 앞서고 있다

2% 내외의 차이로 의석이 뒤바뀐 초접전지는 서울에서만 17개였고, 3% 내외로 갈린 접전지는 총 10개로, 초박빙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초접전지는 23개, 접전지로 분류될 수 있는 지역구는 4개로 총 60개의 경기도 의석 중 절반 가까이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선거에 쫓기는 정당은 더민주당이다. 야권단일화라는 변수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단언하기 힘들지만, 단순히 야권계열 정당의 득표를 합산할 경우 승패가 뒤바뀌는 선거구는 서울에서만 15개였다.

- 수도권서 새누리 65석, 더민주 53석, 여당계 무소속 3석, 국민의당 1석 예상

- 절반 이상은 결과 가늠 어려운 박빙 승부

- 야권단일화 없이는 더민주 대패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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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와 인구사회학적 구성비를 기반으로 측정한 각 정당의 수도권 지역 예상 의석은 총 122개 지역구 중 새누리당 65석, 더불어민주당 53석, 여당계 무소속 3석, 국민의당 1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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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9개 지역구 중 더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24석, 22석을 가져가고, 경기도 60개 지역구의 경우 새누리당 의석이 총 37석으로 23석에 그친 더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다. 인천 13개 지역구는 새누리당 6석, 더민주당 5석으로 계산됐다. 부평갑의 경우 더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현역의 국민의당 후보와 조진형 전 새누리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공천파동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3인방 이재오(서울 은평을), 윤상현(인천 남구을), 김영순(서울 송파을) 후보는 각 지역에서 더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가 예상된다.

용산구 현역 진영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이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원순의 남자' 기동민(서울 성북을) 후보는 새누리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천준호(서울 강북갑) 후보는 새누리 후보와 0.1% 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박빙 승부다.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 파동으로 홍역을 겪었던 서울 마포을은 텃밭 자체가 야당 강세인 지역으로, 전략공천된 정치신인 손혜원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분구로 지역구가 한 석 늘어난 서울 강서 지역의 성적표도 엇갈렸다. 더민주당 금태섭(서울 강서갑)·한정애(서울 강서병)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성준(서울 강서을) 후보는 현역 김성태 후보에게 1% 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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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 영입인사의 승률도 엇갈린다. 1호 표창원(용인정), 17호 박주민(서울 은평갑), 18호 김병기(서울 동작갑), 20호 조응천(남양주갑) 후보는 승리가 예상된다. 2호 김병관(성남분당갑) 후보는 4.5% 포인트 차로 새누리 후보에 뒤진다. 5호 오기형(서울 도봉을) 후보는 0.2% 포인트 차 박빙이다.

정의당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노려볼만한 경기 고양갑에서 심상정 후보는 2% 포인트 미만의 차이로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19대 총선에서 170표의 전국 최소 득표 차로 신승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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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외의 차이로 의석이 뒤바뀐 초접전지는 서울에서만 17개였고, 3% 내외로 갈린 접전지는 총 10개로, 초박빙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초접전지는 23개, 접전지로 분류될 수 있는 지역구는 4개로 총 60개의 경기도 의석 중 절반 가까이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선거에 쫓기는 정당은 더민주당이다. 야권단일화라는 변수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섣불리 단언하기 힘들지만, 단순히 야권계열 정당의 득표를 합산할 경우 승패가 뒤바뀌는 선거구는 서울에서만 15개였다. 한편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야당계열 후보의 총득표 격차는 98,000여 표차이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차이였던 86,000여 표와 유사하다. 야권의 경쟁력이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3년 동안 크게 변화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더민주당이 야권연대에 매달리는 것과 달리 국민의당은 매우 느긋하다. 광주와 호남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는 탓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8석 모두를 석권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런 국민의당의 행보는 영국의 스코틀랜드국민당(이하 SNP)과 유사하다. 스코틀랜드는 예부터 영국 노동당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선거에서 스코틀랜드 지역에 배정된 52개의 의석 중 51석은 노동당이 아닌 SNP에 돌아갔다. 더군다나 수도 런던 근교의 많은 지역구에서 출마한 스코틀랜드국민당이 노동당의 표를 잠식하였다. 결국 보수당은 36.5%에 불과한 득표율로 총 의석의 50.6%를 가져가는 승리를 거두었다. 선거 후 SNP와 SNP 대표 니콜라 스터전은 일약 영국 정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노동당 선거를 이끌었던 밀리밴드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직을 사퇴해야만 했다. 호남이라는 텃밭에서는 밀리고, 수도권에서는 치이고 있는 더민주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측에 사용된 여론조사의 상세 데이터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공개된 자료를 참고했다. 자세한 계산 방식은 더연 홈페이지(http://ibd.or.kr/154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4일(월)에는 전국 주요 격전지의 후보별 예상 득표율 1차 예측 결과가 발표된다.

'누설2016' 책임연구 | 김항기 연구원

* 이 글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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