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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5일 05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4일 14시 12분 KST

피부 미백과 각질 제거에 탁월한 팥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지'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팥죽이지요. 우리 조상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먹으며 '역귀'들을 물리쳤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팥은 귀신뿐만 아니라 피부의 염증과 노폐물을 물리쳐(?) 주는 작용도 매우 탁월하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피부에 양보하는 한약재 2] 피부 미백과 각질 제거에 탁월한 팥

일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동지'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팥죽이지요. 우리 조상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먹으며 '역귀'들을 물리쳤다고 하는데요. 붉은 팥의 색깔은 양기를 의미하여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잡귀를 물리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팥은 귀신뿐만 아니라 피부의 염증과 노폐물을 물리쳐(?) 주는 작용도 매우 탁월하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오늘 피부에 양보하는 한약재는 바로 팥입니다.

팥은 한약재 이름으로는 적소두(赤小豆) 라고 하며 학명은 Phaseoli Semen.으로 콩과에 속한 덩굴팥 혹은 팥의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적소두(赤小豆)는 주로 소변을 시원하게 통하게 하면서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소갈(消渴)을 치료하고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며 수종과 창만을 내린다" (治消渴, 止泄 利小便, 下水腫脹滿.)

"팥은 진액을 뽑아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수기병과 각기를 치료하는 약에서 제일 중요하다" (小豆, 性逐津液, 主水氣, 脚氣方最要)

출처 - <동의보감>

여기서 말하는 소갈(消渴)이란 현대 의학적으로 당뇨병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증상으로 민간에서도 팥은 당뇨환자 및 신장질환 환자의 부종증상에 식이요법으로 매우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또 소변으로 잘 통하게 하면서 체내의 열을 빼주는 역할도 하지요.

또한 해독작용과 함께 농(고름)을 배출하는 효과 역시 뛰어나 종기와 같은 피부병에도 많이 응용되었습니다.

"옹종(종기의 일종)의 피고름을 빨아낸다. 열기와 종기를 삭히고, 악혈을 풀어준다." (排廱腫膿血. 消熱廱腫, 散惡血)

출처 - <동의보감>

이렇듯 팥은 피부병에 최우선으로 선택되는 한약재였습니다.

팥은 그 자체가 염증을 억제하고 노폐물을 씻어내는 작용이 있어 옛날 조선시대 여인들은 팥, 녹두 등을 갈아서 물과 섞어 문질러 사용하는 방법으로 천연비누처럼 사용했습니다.

최신연구 논문에 의하면 에틸아세테이트(ethyl acetate) 용매로 추출한 팥 추출물은 항산화효과, 미백효과, 주름개선효과를 나타내어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로서의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팥가루를 이용한 천연팩은 주로 트러블이 있는 여드름피부의 진정작용, 미백 및 각질제거의 효과가 있습니다. 팥을 이용한 비누 역시 피부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민감성 및 여드름 성 피부에 많이 쓰이고 있지요.

팥가루를 팩으로 이용할 때는 주로 꿀이나 물에 타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팥이지만 사실 체질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장의 운동을 과도하게 촉진하고 배변을 유도해서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효과 때문에 사상체질 상 위장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편인 소음인은 과량의 섭취를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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