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017년 01월 10일 11시 2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1월 10일 14시 12분 KST

세계화는 죽지 않았다. 중국을 리더로 진화한다

NICOLAS ASFOURI via Getty Images

세계화에 대한 전세계의 토론은 유럽 등에 들불처럼 번진 '트럼프 현상'에 의해 뒤집혔다. '반세계화'와 '재세계화' 양측은 주도권을 놓고 싸우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어느 쪽이 이기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역사적 관점으로 보면 세계화는 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았다. 기복과 반전이 많았다. 수십 년 동안 세계화는 빠른 성장을 해 왔고, 세계는 전례가 없는 이익을 거두었다. 하지만 칼 마르크스의 예언처럼 빈부 격차가 커졌으며 자본과 노동 사이의 간극이 깊어졌다.

세계화는 계속되겠지만 패러다임이나 내러티브는 달라질 것이다. 중국이 리더십의 핵심 역할을 하는 새로운 '재세계화'의 시대가 올 것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번 달에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에 참석할 것이다. 지금은 세계화가 망가졌고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지만, 중국은 세계화와 글로벌 거버넌스가 다시 작동하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반 세계화 조치를 취할지, 앞으로 몇 년 동안 유럽 정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미지수지만, 분명히 계속될 트렌드들은 있다. 우선 2008년 금융 위기 후, 신자유주의는 전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물러나고 있다. 또 하나는 전세계 경제 정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치 체제는 회복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서구의 붕괴하는 신자유주의와 중국이 지지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경제 발전 모델 사이의 대조를 놓쳐선 안 된다. 나는 다보스에서도 이 점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질 거라 확신한다. 지난 약 10년 동안, 중국은 상하이 협력 기구부터 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부터 '일대일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코먼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선진국의 정치와 경제적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와 기후 변화 등의 세계적 문제 해결 노력에 있어 안정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 물론 중국, 미국, 유럽이 다는 아니다.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지형이 달라지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재균형' 또는 '집중'이 수백 년 전 산업혁명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지게 된다. 글로벌 거버넌스는 서구의 거버넌스에서 동서의 공동 거버넌스로 역사적 전환을 이룰 것이다. 우리는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 수 있을까?

재세계화는 현재의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버린다는 뜻이 아니다. 중국은 현재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안전하게 지키고, 강화하고, 개혁하고 싶다는 확고한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것은 소득과 재산 격차가 커지는 것의 결과다. 서구의 엘리트들에 대한 포퓰리스트들의 분노를 키우는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는 이제 명확하다. 이 분노를 분산시키지 못한다면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어떤 논의도 헛될 것이다. 중국이 꾸준히 성장하고 빈곤을 줄이는데 성공을 거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Globalization Isn't Doomed. It's Evolving, With China As A Lead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