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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0일 12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0일 12시 35분 KST

자라(ZARA)의 성별중립적인 새 의류 라인 '언젠더드(Ungendered)'에 복합적인 반응이 쏟아진 이유

자라 ZARA가 지난주 새 의류 라인 'Ungendered'를 발표했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 청바지, 스웨트셔츠, 스웨트팬츠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상품 페이지에서 남녀 모델이 같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들이다.

'Ungendered'라는 이름을 들은 후, 위의 실제 옷을 입은 모델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름은 '젠더 구분이 없는'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구성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유니섹스 계열의 옷들이다. 허핑턴포스트 캐나다판은 이번 라인을 두고 '여성도 입을 수 있는 전형적인 남성 아이템'이라고 평했다.

CTV뉴스에 따르면 자라는 공식 자료에서 "기본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셀렉션이며 자라 소비자들의 최신 경향에 따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Ungendered'는 자라가 처음으로 성별 구분을 하지 않고 내놓은 라인이다. 자라는 지금까지 남성용과 여성옷으로 구분해 상품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말그대로 '베이직'한 아이템을 출시하면서 굳이 젠더리스를 표방한 이름 때문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자라는 '언젠더드'를 내면서 뭔가 획기적이려고 한 건가? 그냥 기본 티셔츠와 스웻팬츠잖아..."

"'언젠더드'는 좋은 첫걸음이지만, 이젠 남자들한테 치마를 입힙시다. 쿨함."

"언제쯤에야 '젠더리스' 옷들이 단지 셔츠와 트레이닝복을 말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될까? 이게 어딜 봐서 '과감'하다는 건가?"

"자라가 실제로 젠더 구분 없는 옷을 출시하고 싶었다면 지금 매장에서 '남자'와 '여자' 타이틀만 빼면 된다."

자라의 '젠더리스'가 모두가 같은 옷을 입는 것이었다면, 루이비통은 올해 초 남자 배우 제이든 스미스를 여성복 모델로 기용하면서 모두가 같은 옷을 입지 않아도 되는 '젠더리스'를 보여준 바 있다.

이건 별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정말 별일이 아니니까.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Thursday, January 28, 2016

***보다 실질적이고 진보적인 노력들도 물론 이미 존재한다. 런던 소재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스는 성별 구분 없는 의류 라인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미국의 할인 몰 체인 타겟 역시 매장에서 성별로 의류를 구분하지 않는 쪽으로 정책을 바꿔가고 있으며, 셀프리지스와 마찬가지로 올 여름 성별중립적인 의류라인을 런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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