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광복회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윤서인 작가에 '20년 응징'을 다짐했다

윤서인 작가는 정철승 변호사를 모욕 등 혐의로 '역고소'했다.

윤서인 작가(좌)/정철승 변호사(우)
윤서인 작가(좌)/정철승 변호사(우) ⓒ뉴스1

광복회가 독립운동가를 비하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의 윤서인 작가에 수십억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 법률대리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 SNS 글이 화제다.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변호사를 하다 보면 종종 악질적인 자들을 만나게 된다”면서 ”어쩌다 보니 가장 악질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한 20년 정도 꾸준히 응징해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그가 응징하겠다는 악질이 바로 윤서인 작가다.

다음날 정 변호사는 자신의 과거 응징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옛날 일이지만, 나는 혼자서 3년 동안 삼성그룹(기조실) 및 대형로펌 3곳과 그야말로 혈투를 벌여 결국 삼성 SDS 직원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되게 한 일이 있었다”며 “10년쯤 전에는 검사한테 성폭행당한 여성 피의자 사건을 맡아 검찰조직과 한바탕 붙어서 결국 그 검사는 구속되어 실형을 받고 검찰총장까지 사퇴한 일도 있었다”고 전하며 ‘윤서인 20년 응징’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시금 전했다.

 

이같은 정 변호사 글에 윤서인 작가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윤 작가는 이날 정철승 변호사를 모욕·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윤 작가는 ”고소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미 고소했다”면서 ”정철승 변호사는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고 전했다.

이어 윤 작가는 ”저에 대한 소송 검토 중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먼저 고소해서 새치기한 느낌”이라며 ”괜히 나중에 지고 나서 신입 변호사들 때문에 졌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윤서인 #정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