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Oh!쎈 레터] "힘든데 말 못해"..'나혼자' 동방신기, 남몰래 삭힌 눈물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나 혼자 산다’의 동방신기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던 힘든 지난날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5주년 특집 2탄의 주인공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같은 그룹인지 의심될 정도로 극렬한 취향차를 드러냈다. 디지털을 추구하는 최강창민과 아날로그를 중시하는 유노윤호의 집안은 딱 봐도 정반대였다. 거기에 유노윤호는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열정남이었고, 최강창민은 혼술을 즐기는 평화주의자였다. 그들의 일상은 극과 극이라 오히려 폭소만발이었다.

이들은 일상을 공개하며 그동안 말 못했던 속내도 자연스럽게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손호준을 비롯한 자신의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했다. 유노윤호는 ”내가 힘들 때 손호준이 용돈을 챙겨주곤 했다. 중학교 3학년 연습생 때 정말 많이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MBC

손호준은 ”그 때 윤호가 정말 힘들었다.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서울로 올라와서 오디션을 보는데 윤호가 매 달 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보는데 차마 안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차비만 빼고 2, 3만원 씩 윤호 주머니에 넣어주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른 친구들도 유노윤호가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버텨준 고마운 존재들이었다. 유노윤호는 ”내가 힘들 때 무작정 걷는다. 다 함께 걸어줬잖아”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로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유노윤호를 곁에서 지켜본 친구들은 ”그 때 참 추웠지”라며 농담으로 이를 받아치면서도 그를 안쓰러워했다.

친구들은 입을 모아 ”윤호가 그렇게 걸으면서 잊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유노윤호가 감췄던 아픔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정말 힘들었는데 힘들어도 누구한테 말을 못 했다”며 홀로 삭혀야만 했던 아픔의 순간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런 힘들었던 시간들이 지금의 ‘열정 만수르’가 된 계기”라며 긍정적인 면으로 극복했음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늘 화려할 것만 같았던 동방신기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톱스타라는 자리에서 쉽사리 아픔조차 내색하지 못했던 두 사람. 남몰래 삭힌 눈물로 결국 굳건하게 ‘한류 제왕’ 자리를 지켜낸 두 사람에게 많은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능 #방송 #유노윤호 #손호준 #나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