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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또 도박설, 윤성환이 삼성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지금이라도 경찰에서 연락이 온다면 당장 가겠다” -윤성환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뉴스1

도박설에 휩싸인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윤성환(39)이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팀은 그를 방출시켰다. 모두 반나절 만에 벌어진 일이다. 

16일 오전 스포츠서울은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잠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5년 전 도박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윤성환 선수가 의심을 받았다.

윤성환은 ”조직폭력배랑 연루가 됐다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잠적하지도 않았다. 기분이 상해 구단 연락을 받지 않은 적은 있지만 그걸 잠적이라고 하면 어떡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채무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경찰에서 연락이 온다면 당장 가겠다”며 “5년 전에도 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른다”고 억울해했다.

이날 삼성은 도박 의혹이 보도된 직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도박 의혹과 무관하게 방출 계획이 있었지만 관련 보도로 발표 시점이 앞당겨졌다.

지난 2004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줄곧 삼성에서만 뛰었던 윤성환은 ”삼성이 아니면 선수로 뛸 생각이 없다”며 ”지금은 억울함을 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윤성환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라이온즈 통합 4연패에 공헌한 선수다. 2009년에는 14승으로 다승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윤성환은 올 시즌은 내내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지난 8월21일 SK와이번스전 등판 이후 1군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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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 #삼성라이온즈 #윤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