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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함익병을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7시간 만에 철회했고, ‘비니좌’ 노재승·박주선이 영입됐다

독재 찬양부터 성차별 발언까지, 참 다양하다.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 ⓒSBS 제공

국민의힘은 5일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던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 인선을 철회했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발표한 함 위원장 내정은 언론에 제기된 문제를 선대위가 검토해 본인과 상의한 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함 원장이 내정된 지 약 7시간만에 철회다. 앞서 함 원장 내정 사실이 공개되자 그의 과거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8세 이상이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한 바 있다.

함 원장 내정 철회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4년 발언에 대해서는 챙겨보지를 못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경위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으면 그때 (임명하겠다). 아직 임명한 것은 아니니까”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도 같은 자리에서 ”과거 발언에 대한 본인 해명과 국민적 납득이 있을 때 부의하기로 했고 일단 부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수석대변인은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다며 ”(함 원장이) 비정치인이시고 상당히 인지도 높은 분이다. 방송에서 여러 가지 가치관이 건전한 분이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대변 많이 하셨던 분”이라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면서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함 원장에 대한 내정 철회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니좌‘(모자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본좌‘의 합성 조어)’라는 별명을 얻은 노재승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

박기범, 유새슬 기자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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