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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09일 23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4월 09일 23시 51분 KST

“이수근만 출연료 못 줬는데…” 윤형빈이 수억대 투자 사기를 당한 후 이수근에 감동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아내 정경미도 처음 듣는 사연이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전학생으로 등장한 정경미-윤형빈 부부.

방송인 윤형빈이 수억대 투자 사기를 당한 후 이수근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와 정경미-윤형빈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윤형빈은 “3년 전쯤 코로나 이후 사업이 어려웠다”면서 “연말 공연을 열었다가 수억 원대의 사기를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과거 수억대 투자 사기를 당했던 윤형빈.

이어 그는 “개그 공연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나는 그걸 믿고 동료 개그맨들을 모았다. 그렇게 공연을 했는데, 투자자가 돈을 주지 않고 사라졌다”면서 “영화에서만 보던 일이었다. 미팅 했던 사무실에 돈을 받으러 갔더니 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계약서에 나와 있던 주소로 찾아가봤더니 주차타워만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동료들의 출연료를 자신의 사비에서 지급했다는 윤형빈. 그는 “동료들을 모았으니까 출연료를 줘야 했다. 받은 돈도 없었지만 사비로 출연료를 전부 줬다”라며 “그때 이수근이 한달 내내 공연을 해줬다. 그런데 딱 이수근 출연료만 못 준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주변에서 급하게 돈을 빌려서 출연료 중 일부만 먼저 줬다”라며 “그리고 남은 금액 때문에 전전긍긍 하고 있었는데, 이수근에게 만나자는 전화가 왔다. 그래서 집 근처의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으면서 평소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이수근의 출연료만 지급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면서 “집에 갈 시간이라서 치킨집에서 나왔는데 이수근이 ‘형빈아, 얘기 들었다. 내가 처리할 거니까 신경 쓰지 마. 마음고생 심했지? 또 재미있는 거 있으면 하자’ 이렇게 말했다”라며 “이수근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 너무 고마웠다. 가타부타 하지 않는 그 마음도 너무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사실은 내가 힘들 때 윤형빈이 그냥 달려와 준 부분이 많았다”면서 “예전 쉴 때 부산에 내려가 있었는데, 그때 윤형빈이 자신의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허락해줘서 시간을 허투루 안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형빈이가 너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공연장이 빨리 잘 돼서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