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가 단 1회만 남겨놓은 가운데, 오윤희(유진)의 서사가 ‘인어공주’ 이야기와 흡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2회에 마지막 장면이 오윤희가 한강에서 떨어지는 듯한 연출로 마무리되면서 발생한 일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입덕할래’에는 ‘펜트하우스 오윤희 인어공주 서사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오윤희와 인어공주의 유사점을 정리한 네티즌의 글이 캡처돼 있다.
네티즌이 인어공주 스토리와 유사하다고 느끼는 점은 ‘윤희가 하윤철(윤종훈)을 바다에서 구했던 것‘, ‘목소리를 잃고 다시 찾긴 했지만 실제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 ‘인어공주처럼 머리색이 빨간색이라는 점‘, ‘윤철이 다시 배신하고 서진에게 가 버린다는 점‘을 비롯해 ‘왕자(윤철)를 결국 숨지게 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어서 사라진다는 점’ 등이 인어공주와 유사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강마리(신은경)가 오윤희를 구한다는 신박한 전개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오윤희 신은경이 살릴듯‘이라고 적으며 ‘한강 물 빼라’라고 적어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는 일전에 고상아(윤주희)에게 강마리가 갑질을 당하는 것을 보고 드라마 속 실세로 알려진 송회장이 ”나는 정치하는 인간들이랑은 물 안 섞는다. 탕물 다시 받아라”라고 하자 강마리가 ”탕에 물 빼라!”라고 소리를 질렀던 것을 연상케한다. 물론 ‘한강 물 빼라‘라는 말이 진짜일리는 없고, ‘원수도 갚지만 은혜도 꼭 갚는다’라고 말했던 송회장을 따르는 강마리가 오윤희에게 도움을 줄 것임을 은유하는 문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연 오윤희가 인어공주의 이야기처럼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 게 맞을지, 아니면 진짜 강마리가 한강물이라도 빼줄지, ‘펜트하우스2’의 마지막 13회는 4월 2일 금요일에 방송된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