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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가 귀화 후에도 개명 안 한 이유를 밝혔다

1998년부터 독도 관련 연구를 해왔다.

일본 출신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가 귀화 후에도 개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
호사카 유지 교수 ⓒ뉴스1

호사카 유지 교수는 6일 방송된 KBS ‘대화의 희열 2’에 출연해 ”한국에 처음 온 것은 1988년”이라며 한국에 온 지 15년 만인 2003년 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귀화라는 말은 일본에서 ‘일왕의 신하가 된다‘라는 뜻으로 쓰이더라”라며 그래서 저는 귀화라는 말을 하지 않고 ‘국적을 바꿨다’라고만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독도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처음에는 독도 연구를 위해 한국에 온 게 아니었다”라며 “1995년 석사 과정을 끝낸 뒤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강사 자리를 소개해주신 분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일본 문화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강의 중 한 학생이 ‘독도가 일본 땅이냐, 한국 땅이냐’라고 물었다”라고 했다. 

당시 호사카 교수는 ”솔직하게 어느 나라 땅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대답하겠다”라고 답했다며 ”그 학생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1998년부터 독도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호사카‘가 성이라 ‘호’씨로 바꾸려고 했다”라며 ”한번 신청했는데 주변 분들한테 이야기를 해보니 다 말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일본 이름을 쓰면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계속 증명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겠냐”라며 만류했다는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지인들의 만류로 일본 이름을 유지해왔다며 ”은퇴 후에 (이름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간 독도나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을 연구하며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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