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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가 탈세를 위해 딸 계좌를 이용해 수익을 숨겼다

국세청은 1인 미디어에 대한 해외 발생 소득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유튜브  ⓒcontrastaddict via Getty Images

#1.

시사·정치 유튜버로 유명한 ㄱ씨는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로부터 해외 송금으로 받은 광고 대가를 받는데 딸 명의 계좌를 이용했다. 이를 적발한 국세청은 본인이 받은 대가도 일부만 신고한 ㄱ씨에게 소득세 등 수억원을 추징했다.

 

#2.
유튜브, 아프리카티브이(TV) 등 인터넷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ㄴ씨는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에스엔에스(SNS) 유명인이다. 그는 구글 등으로부터 받은 광고 대가 가운데 1만 달러 이하는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더욱이 사업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비용마저 필요 경비로 속여 소득을 탈루해 수억원을 추징받았다.

국세청은 24일 모바일 환경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등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탈세 사례가 확인돼 이들에 대한 해외 발생 소득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작자들이 스스로 해외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받는 소득을 성실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인 미디어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10만 이상의 유튜버는 2015년 367명에서 올 5월에는 4379명으로 11.9배가 늘었다. 그만큼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정부 관계부처 합동회의에 보고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시장은 2018년 3조8700억원에서 올해는 5조1700억원, 2023년에는 7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국세청은 해외 발생 소득 검증을 위해 올해부터 구축된 건당 1천달러, 연간 누계 1만달러가 넘는 외환거래자료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분석하고 각국과 교환하는 금융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90여개 국가와 이자·배당 등 금융계좌 정보를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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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탈세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