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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 치킨공주' 조작 방송 물의 빚은 송대익이 아프리카TV에서 '이용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적했다.

ⓒ아프리카TV

치킨 및 피자 프랜차이즈점 피자나라치킨공주 매장 배달사고를 조작해 방송의 소재로 삼아 논란을 일으킨 BJ 겸 유튜버 송대익이 아프리카TV로부터 ‘이용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이는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알렸다. 하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리카TV 측으로부터 받은 송대익 처분 관련 답변서를 공개했다.

이 답변서에는 아프리카TV가 6일 송대익과의 통화에서 깊은 반성과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점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결과 아프리카TV가 송대익에게 내린 처분은 ‘이용정지 7일‘과 ‘자숙 권고’였다.

징계 사유는 방송 중 업체를 일부 언급하고 시청자에게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해 해당 업체에 피해를 준 점 등이었지만, 논란이 된 콘텐츠가 ‘조작 방송’으로 규정되지는 않았다. 아프리카TV 플랫폼 내에서의 방송 내용으로만 볼 때 정황상 조작 방송으로 보기 어려웠고, 생방송 중 통화 내용이 전부 음소거 처리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소상공인을 모함해서 수익을 올린 악덕 조작 BJ에게 아프리카TV는 고작 1주일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방송 윤리를 내팽겨친 것으로 송대익을 당장 재심의해 중징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송대익 솜방망이 징계는 소상공인 모함 방송으로 왕창 수익을 올리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1주일 휴가를 주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면서 “소상공인 모함 방송을 마음껏 하라는 아프리카TV의 독려 인증서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숙이라는 이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악덕 BJ를 즉각 중징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피자나라치킨공주의 한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켜 음식을 받은 후 ”내용물을 누가 빼먹은 것 같다”고 주장하며 환불 요구 전화를 거는 내용까지 방송에 담았다.

이후 해당 방송이 조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송대익은 며칠간 잠적했다가 사과 방송을 통해 조작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 그러나 피자나라치킨공주는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송대익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며 강경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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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아프리카 #BJ #송대익 #조작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