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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2일 11시 17분 KST

부동산 유튜버가 투자 권한 '신축 다세대'가 알고보니 자기 빌라였다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건설사에서 지은 5동 짜리 빌라였다.

JTBC
JTBC 뉴스룸

유명 부동산 유튜버가 방송을 통해 본인 건물 투자를 권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JTBC 뉴스룸은 21일 한 부동산 유튜버의 ‘남다른’ 방송을 보도했다. 이 부동산 유튜버는 구독자 수가 5만명이 넘고, 문제의 영상은 33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지난해 10월 방송에서 한 시청자는 ”어디에 집을 사놔야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를 물었다. 

그러자 이 부동산 유튜버는 처음에는 지하철역과 초등학교를 언급하며 특정 지역을 제시했다.

″마곡나루역에서 신방화역 쪽 있죠. 쉽게 이야기할게요. OO초등학교 있네요.”

그런 다음 부동산 유튜버는 ‘어떤 건물’을 사야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줬는데, 그가 내건 조건은 두 가지였다. 신축 다세대와 엘리베이터.

“OO초 이쪽으로 신축 다세대를 사라고 하세요. 엘리베이터가 꼭 있어야 돼요.”

JTBC 취재진이 부동산 유튜버가 제시한 지역에서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봤다.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약 450m 떨어진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신축 다세대 건물이 존재했다.

5동 짜리 빌라로, 알고보니 해당 부동산 유튜버가 공동대표로 있는 건설사에서 지은 건물이었다. 이 빌라는 문제의 방송 후 9일 뒤 사용 승인이 났다.

해당 유튜버는 ”서민들이 여기 투자하는 것도, 내집마련을 하는 것도 좋겠다”는 차원에서 권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