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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치녀'가 아니다": 배동성 딸 배수진이 아버지와 동반 방송 출연 후 생긴 루머에 대해 5년 만에 입을 열었다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SBS Plus

개그맨 배동성 딸 배수진이 5년 전 아버지와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뷰티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유튜브 계정에 ‘더 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영상 끝까지 봐 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배수진은 2016년 배동성과 함께 EBS1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했지만 ‘악마의 편집’을 비롯한 제작진의 이상한 요구를 받았고 결국 지금까지도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영상을 찍은 이유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거짓된 내용, 잘못하지 않은 내용 때문에 제 아들이 커서 보고 ‘엄마는 욕먹는 사람이야?’라고 할까 봐 그게 싫어서”라며 “2016년 갑자기 아빠에게 ‘리얼극장-행복’ 섭외가 들어왔는데 출연하겠냐는 연락이 왔다. 당시 21살 쯤이었는데 아빠랑 단둘이 여행 가는 방송이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가기 전에 제작진과 미팅이랑 인터뷰를 했는데 계속 엄마, 아빠의 이혼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얘기를 계속했다”며 ”제가 아빠랑 친하다고 말해도 작가랑 PD끼리 ‘이게 아닌데’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저랑 아빠랑 너무 고생을 시키는 거다. 하고 싶지 않은 걸 시키고, 계속 안 좋은 얘기를 하니까 사람이 너무 힘들어졌다”며 ”아빠랑 둘이 붙어있지 말라고 하고. 아빠는 떨어져서 먼저 걸으라 하고 저한테는 휴대전화 만지면서 걸으라고 그랬다.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탄 다음날부터 많은 사람에게 어마어마하게 욕설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는 배수진은 ”참다가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아빠는 연예계 오래 했던 사람인데 알면서 저랑 이 방송 출연했냐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욕먹은 이유가 아빠한테 버릇없게 하는 것 같이 보인 편집 때문인 줄 알았는데, 돈 때문에 욕을 먹고 있었다”며 ”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악플을 캡처해놨는데 아빠가 방송에서 엄마에게 ‘한 달에 3500만 원씩 지원해 줬다’라는 얘기를 했다더라. 아빠한테 솔직히 말해달라고 물어보니 ‘아니다’라며 방송이라서 오버스럽게 얘기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배수진은 ”저희 엄마는 ‘김치녀’가 아니다. 우리 엄마는 그 돈을 받은 적도 없다”라며 ”그 때는 (아빠가) 엄마랑 이혼해서 엄마 욕을 해야겠다 싶어서 저랑 같이 (방송에) 출연했던 것 같다. 출연해서 아빠도 엄마 욕을 막 한 거다”라고 배동성에 대한 원망도 내비쳤다.

이날 그는 당시 제작진과 주고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 중 작가는 배수진에게 ”저도 거기에 질려서 회사 나왔다. 상식 없이 방송 중 잘린 부분만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PD님이랑 팀장님은 시청률 때문인지 자극적으로 뽑으려고 하셔서 저도 방송 나온 거 보고 놀랐다”라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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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배수진 #배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