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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인 유튜버가 세상을 떠나기 전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영상)

지난해 암 진단을 받았다고 알린 유튜버

  • 이인혜
  • 입력 2020.05.14 14:18
  • 수정 2020.05.14 14:20
유튜버 은짱
유튜버 은짱 ⓒyoutube /JIGUIN

암투병 중인 유튜버가 구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튜버 은짱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은 지금 말하는 거랑 숨 쉬는 게 힘들다. 그래서 발음도 잘 안 들릴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은짱은 “여러분에게는 좋았던 모습만 남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인사 정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영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달 넘기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숨쉬기가 힘들고 사실 너무 아프다. 하루 2~3번은 토하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피도 나왔다”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담담히 전했다.

그러면서 은짱은 ”솔직히 투병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며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면서 구독자들을 향해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게 여러분한테 드리는 마지막 영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행여 다시 못 뵙게 되면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투병 생활 보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은짱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이 가장 작다고 하더라”며 “여러 가지 여러분도 고민도 많고 문제도 많겠지만 늘 긍정적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불행하면 자기 손해다. 1분 1초도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 10일에는 은짱의 친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은짱의 부고를 전했다. 동생은 “언니가 좋은 곳으로 편안하게 갔다. 다들 일면식도 없는데 이렇게 따뜻한 위로와 명복을 빌어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하다. 큰 언니가 하늘나라서 보고 흐뭇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짱은 유튜브로 자신의 암 투병 일기를 기록하며 근황을 전한 유튜버다. 그는 지난해 4월 첫 투병 일기를 시작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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