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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본사 총격 용의자는 불만으로 가득한 유튜버였다

자기 콘텐츠를 유튜브가 '차별하고 검증했다'고 불평한 바 있다.

유튜브 본사 직원들을 총기로 위협했던 용의자의 신분이 밝혀졌다. 38세 여성 나심 아그담은 이란계 미국인이다. 어제 그녀가 발사한 권총에 3명이 부상당했고, 아그담은 자기가 쏜 총에 사망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아그담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네티즌이었다. 그녀는 음악 풍자, 피트니스, 동물 학대, 비건(vegan) 조리법등을 다룬 페르시아어, 터키어, 영어 채널들을 유튜브에서 직접 운영했다.

아그담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유튜브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살았을 때, 그녀는 유튜브가 자기 콘텐츠를 ‘차별하고 검증했다’며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범행일(현지시각 화요일) 새벽 1:40분경, 경찰은 한적한 도로에 주차된 자동차를 발견했다. 차 안에 있던 아그담은 취업 때문에 마운틴뷰를 찾았다며 현재는 자기 자동차가 집이라고 경찰에게 설명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여긴 경찰은 그녀와 헤어진 후, 아그담 가족에게 딸의 상황을 전화로 알렸다. 아래는 경찰 성명 일부다.

아그담과의 대화는 약 20분간 이어졌다. 그녀는 유튜브를 언급하지도 않았고, 유튜브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며, 타인이나 자신에게 피해를 입힐 의사가 있다고 밝히지도 않았다. 그녀는 20분 내내 매우 침착했고 협조적이었다.

딸이 마운틴뷰 도로에서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은 아버지는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경찰에 다시 연락했다. 그 통화에서 그는 딸이 비건 관련한 유튜브 동영상을 여러 개 만들었으며 유튜브 정책에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금담은 자기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그들은 일부 사용자들의 동영상을 검증하고 재배치한다. 사람들이 쉽게 못 찾게 말이다! 제작자는 유튜브를 비롯한 어느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공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들이 특정 채널의 성장을 바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자칭 비건 운동선수이자 동물권 운동가였던 그녀가 운영한 모든 유튜브 채널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h/t endga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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