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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잘 설명하기 위해" 윤여정이 종이에 빼곡히 적은 영어 인터뷰 예상 질문과 답변을 공개했다(뜻밖의 여정)

애플tv+ '파친코' 홍보를 위한 준비였다.

윤여정.
윤여정. ⓒtvN '뜻밖의 여정'

윤여정의 재치 있는 영어는 노력과 공부의 산물이었다.

8일 tvN ‘뜻밖의 여정‘에서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의 여정이 방송됐다. 한 달가량의 미국 생활 동안 매니저로 나선 이서진, 나영석 PD와 다시 한번 만난 윤여정은 애플tv+ ‘파친코’ 홍보 준비로 바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여정.
윤여정. ⓒtvN '뜻밖의 여정'

식사 도중 윤여정은 ”일하면서 한국어 못하는 미국계 한국인들을 많이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서진이 ”요즘은 선생님이 영어를 더 많이 쓰신다. 왜 이렇게 영어를 쓰시냐”며 묻자, 윤여정은 ”미치겠다. 사람이 그렇게 된다”라며 ”영어 해야 할 때는 한국어가 나오고, 한국어 해야 할 때는 영어가 나오더라. 속상해 죽겠다. 너도 나처럼 늙어봐라”라고 답했다.

이어 윤여정은 ”내가 얼마나 영어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누가 한국어로 말했을 때 ‘영어로는 무슨 단여였지’ 생각한다”라고 털어놓았고, 나영석은 ”그렇게 스트레스가 있는데도 통역 없이 나가신다”며 윤여정을 북돋아줬다.

윤여정.
윤여정. ⓒtvN '뜻밖의 여정'

이후 윤여정의 가방에서는 영어가 적힌 종이 뭉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인터뷰 예상 질문 리스트와 답변을 손글씨로 직접 적은 종이였다. 윤여정은 ”늙은 내가 불쌍하지 않니”라며 ”‘파친코’가 일제강점기 얘기라 잘 말해야 하겠다 싶어서 준비를 했다. (인터뷰에서 실수할까 봐) 내가 너무 무서워했다”라고 고백했다.

윤여정은 ”내가 47년생이니까 (일제강점기 얘기는) 엄마한테 들었다”며 ”‘태어나보니 일제강점기였다’를 영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영어를 잘하면 길게 말할 수 있겠지만 난 그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근데 이렇게 준비했는데 안 물어보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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