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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1 뚫고 승무원 됐으나 코로나로 7개월의 무급휴직 끝에 해고된 취준생이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첫 직장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7개월의 무급 휴직 끝에 해고통지 메일이 날아왔거든요"

눈물 흘리는 항공사 전직 승무원 
눈물 흘리는 항공사 전직 승무원  ⓒtvN

코로나19로 입사 2년도 안 돼 해고된 항공사 전직 승무원이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줬다.

모 항공사에 2019년 2월 입사했으나 올해 10월 해고된 류승연씨는 3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항공사는) 30번 정도 도전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첫 직장이었다”며 현재는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 전직 승무원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항공사 전직 승무원이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tvN

류씨는 무급휴직으로 7개월을 보내다 해고 통보 메일을 받았던 지난 10월 당시에 대해 ”테라피숍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동기들한테서 ‘해고 메일이 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저 역시 해고 메일을 받았는데, 그 순간의 제 모습이 되게 초라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인지 나 때문인지, 누굴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간담회 같은 데 가보면 (기장이나 사무장이었던 이들이) 택배 알바를 가셔서 다리가 다쳐 목발을 짚고 오신 분도 계셨고, 거의 눈물바다였다”고 전했다.

눈물 흘리는 류승연씨 
눈물 흘리는 류승연씨  ⓒtvN

류씨는 ‘항공업계 동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류씨는 ”동기 언니 오빠들이 그래도 저를 보면 밝아서 많이 힘이 된다고 얘기를 해주셨다”며 ”우리 여태까지 잘 견뎌왔으니까, 새로운 시작에서도, 어디든 훨훨 나는 우리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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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TV #승무원 #항공사 #유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