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들어주는 신에게 빌 수 있는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무슨 소원을 빌까? 건강? 로또 당첨?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12일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10살 여준영 어린이는 “9000만원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10억도 아니고, 100억도 아니고 왜 하필 9000만원일까. 유재석이 ”왜 1억이 아니냐”고 곧바로 묻자, 어린이는 ”그다음 단위를 몰랐다”고 해 듣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아이에게 9000만원이란 그동안 배운 돈의 단위 중 가장 큰 금액이었던 것이다.
여준영 어린이는 이날 ‘인생 10년 살아보니까 어떤가‘라는 질문에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답해 인생의 진리를 10살 때부터 이미 깨우쳤음을 보여주었다. 여준영 어린이는 ”줄넘기 공인급수를 따고 싶은데 아무리 해도 딸 수가 없다. 피아노도 아무리 노력해도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힘들다”며 일상의 힘듦을 토로했다. 여준영 어린이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친구’를 꼽으며 “10년을 살아보니 친구와 관계를 쌓지 않으면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