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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혹하는 사이'가 배우 윤영실 실종사건에 얽힌 각종 미스테리들을 풀어놨다

무서워...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35년 전 자취를 감춘 배우 윤영실 실종 사건과 관련된 각종 설들을 공개했다.

24일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당혹사)에서는 1980년대를 풍미한 톱 모델이자 배우인 윤영실 실종 사건을 다뤘다. 그는 배우 오수미의 동생으로, 1986년 5월에 실종된 후 애초 세상에 없던 사람처럼 자취를 감췄다. 생존의 신호도, 사망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당혹사’가 윤영실 실종과 관련 있다고 본 설들은 다양했다. 먼저 UCLA 의대생에 목사 집안 아들이라던 남편에게 사기 결혼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1983년 건립된 대통령 전용 별장 청남대에 윤영실이 있었다는 설도 제기됐다. 청남대가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아방궁‘이라고까지 불렸던 시절, 윤영실이 청남대에 초대를 받았다는 기사도 있었다. 윤영실의 실종과 전두환 시절 청남대 소문은 영화 ‘서울 무지개’의 모티프이기도 하다.

이어 윤영실이 신흥 종교에 빠져 기도원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윤영실이 실종된 5월 이 종교의 가장 큰 행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관련된 미스테리도 다뤄졌다. 윤영실이 실종되기 전 언니인 오수미는 사실혼 관계이던 신상옥 감독이 납북되는 사건을 겪었는데, 이후 오수미는 사진작가 김중만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후 신상옥이 탈북하자 윤영실 실종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설까지 제기된 것이다.

특히 김중만이 윤영실 실종 두 달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던 점도 의혹을 키웠다. 김중만은 당시 기억을 적은 일기장을 ‘당혹사’에 넘겼는데, 여기엔 ”어렵게 다시 귀국한 나는 1986년 어느날 2차 추방을 당했다. 이유는 모른다. 안기부 직원들에 연행돼 김포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떠나는 LA 비행기에 실려 생전 처음 미국에 가게 됐다. 나의 나이는 32세였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동생이 실종되고 남편이 추방 당하자 오수미는 6년 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브레이크 파열은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은 오수미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몇 해 전에 윤영실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과거 윤영실의 동료였다는 A씨는 ”홍콩에서 신발가게에 들어갔는데 윤영실이랑 똑같이 생긴 귀부인이 들어 오더라. 그래서 내가 주변에 ‘어머 이 사람 윤영실 씨 아니니?’라며 들으라고 한국어로 크게 말했다. 그 사람이 신발을 보면서 미소를 짓더라”라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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