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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02일 15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6월 02일 18시 23분 KST

"수명 짧다는 편견 딛고 21년째"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배우 윤여정의 동생이다

윤여정보다 8살 어린 동생으로, 윤여정의 인생과도 닮았다.

자료 사진/tvN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LG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자 배우 윤여정의 동생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남편따라 유학

1955년생으로 윤여정보다 8살 어린 윤 전 대표의 인생은 언니인 윤여정의 인생행로와 비슷하다. 결혼 후 남편의 학업을 위해 미국행에 올랐으며, 두딸을 낳은 뒤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학생 아내’로서 어쩌다 공부를 시작해 교육공학 박사까지 땄으나 한국에 와서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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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시간 강사를 하다가 1995년 LG그룹 교육기관에 부장으로 입사한 후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2000년 상무가 되어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첫 여성 임원으로서 책임감은 막중했고, 무의식적인 차별은 도처에서 난무했다.

 

‘최초’라는 막중한 책임감

윤 전 대표는 이 과정을 담은 책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를 지난해 발간했는데,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리더십 워크숍을 진행하다가 ‘여자가 아침부터 큰 목소리를 낸다’고 원로 임원으로부터 안 좋은 소리를 들은 일화와 함께 ”실은 그보다 더한 얘기도 많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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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쓴 책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서 어린 여성들의 시선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섣불리 행동하고 싶지 않았다는 윤 전 대표는 차별을 받을 때마다 한발 물러서서 ‘당신은 별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겠지만 동료 여성은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고. 자신의 이러한 지적에 ‘뭐라고?‘라며 맞서기보다는 ‘아~ 그래요?’하며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며 윤 전 대표는 ”여성을 상사로 모신 적이 없기 때문”이 근본 원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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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2011년 LG아트센터 신임 대표로 임명된 윤 전 대표는 2014년 퇴임 후 비즈니스 코칭가로 변신한 상황. 윤 전 대표는 2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항상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다녔던 이유와 함께 자신만의 리더십을 들려줄 예정이다. 언니인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뒤에 숨겨진 이야기도 공개된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