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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28일 11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4월 28일 21시 48분 KST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수상 파티'에 가지 않고 집으로 갔다고 밝혔다

난 다리가 아프거등😆

‘오스카의 위너!’ 윤여정이 또 다시 촌철살인 스피치로 미국을 사로잡았다.

CBS
CBS 방송 ‘디스모닝’ 캡처

윤여정은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아시안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동경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는 할리우드를 동경하고 선망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다만 내가 계속 미국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그것은 내 마음 밑바닥에서 나온 것”이라고 특유의 솔직함을 뽐냈다.

NBC
NBC의 윤여정 기사 제목 'K-할머니' 윤여정은 할리우드에 그닥 관심이 없다'

이에 대해 기자 또한 감동했는지 기사 제목을 ‘윤여정은 할리우드에 관심이 없다’로 짓기도 했다.

27일 오전 진행된 CBS 방송 ‘디스모닝’과의 인터뷰에서는 ”수상 다음날 기분이 어떻냐”는 질문에 ”정말 피곤하다”고 말하며 ”다리가 너무 아프다. 계속 침대에 있었다”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상 후 파티에 갔었냐”는 질문에는 ”파티 안갔다. 너무 지쳐서 바로 집으로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언 하다가 감독 된 사람 있지 않냐. 조던 필. 조던 필 감독이 감사하게도 어제 돔 페리뇽 샴페인을 보내줬다”라며 ”카드에 ‘I see you’ (당신을 보고 있어요)라고 썼더라. 너무 스윗했다. 내 아들이 ‘와우’라고 소리쳤다. 아들이 조던필의 빅팬이라서 매우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인터뷰를 본 CBS 진행자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날) 그의 스피치가 매우 스페셜했다”, ”센스와 유머를 겸비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CBS
CBS 방송 ‘디스모닝’ 캡처

영화 ‘겟 아웃‘(2017)과 ‘어스‘(2019)의 감독인 조던 필은 ‘조동필‘이란 한국식 이름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다. 그는 ‘미나리’의 스티븐 연과 내년 7월 개봉 예정인 차기작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REDERIC J. BROWN via AFP via Getty Images
2018년 영화 '겟아웃'으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을 때의 모습.

윤여정은 시상식 직후 LA총영사관에서 진행된 한국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람들도 똑같아서 다들 브래드 피트가 어땠는지 묻더라”라며 ”브래드 피트에게 한국에 오라고 했고 그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난 미국 사람들 잘 안 믿는다. 미국 사람들은 말이 화려하지 않은가. 그는 내 공연이 매우 존경스럽다고 했지만 난 늙은 사람이라 남의 말을 잘 안 믿는다”며 미국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