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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10일 08시 11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6월 10일 08시 19분 KST

유튜브 채널 ODG(오디지) 영상 제작자 윤성원이 '아이유 모르는 척하기' 영상 기획한 계기를 털어놨다

“모르는 척한다는 의심을 받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모르는 척하는 영상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

tvN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 ‘ODG’(오디지) 영상 제작자 윤성원이 ‘아이유 모르는 척하기’ 영상 비하인드를 전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감독의 세계’ 특집으로 영상 제작자 윤성원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화제가 된 영상이 많다. 유튜브 채널 소개 좀 해달라”고 했다. 윤성원 감독은 “ODG는 ‘You were a kid once. 당신도 한때 아이였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어린아이의 시선이 중심이 되는 영상을 만든다”고 전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254만명이다.

이어 윤성원은 ”채널 이름은 아이들이 ‘어디지?‘를 ‘오디지‘라고 발음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흔히 어른이 되면 ‘나는 누구고 어디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회의감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지표가 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과거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저도 미성숙했던 때가 있었고 실수할 때도 있었다. 그런 게 모여서 내가 됐으니까 내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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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아이유가 출연한 영상을 언급했다. 윤성원은 “영상에 자주 나오는 민서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항상 연예인들을 몰랐다”며 해당 영상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오디지 영상에 자주 출연하는 김민서 어린이는 실제로 엑소 수호,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샤이니 온유 등 많은 연예인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 

윤성원은 “‘모르는 척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저 사람을 모르냐‘는 댓글이 달린다. 그 친구도 억울해하고 있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이유 님’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말투와 눈빛이 어른이 할 수 없는 거였다. 그렇게 조건 없이, 아무 의심 없이 누군가 좋다고 얘기하는데 순간 되게 빛나 보였다”며 “모르는 척한다는 의심을 받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모르는 척하는 영상을 만들어보자 생각했다”고 영상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실제 영상에서 민서는 아이유가 “저 누군지 아냐”고 묻자 잠시 망설인 후 “잘 모르겠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아이유는 “PD님이 모르면 끝나는 거라고 했다. 다음에 만나요”라고 하며 자리를 떴다. 아이유가 완전히 나간 걸 확인한 민서는 그제야 웃음을 터트렸다. “진짜 여기 나오신 거냐”며 제작진을 향해 물었다. 잠시 후 아이유는 다시 나타났고 민서는 서럽게 울었다.

윤성원은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나도 누군가를 저렇게 열정적으로 좋아했을 때가 있었을까?’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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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세호는 “저는 그 영상을 보면서 민서 어린이가 아이유를 정말 좋아하는 데 모른 척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나오는데 만든 사람 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윤성원은 “이것도 어른의 시선이다. 실제로 (아이유가) 잠깐 나갔을 때 민서와 대화를 했는데 잠깐 본 걸로 이미 만족이 끝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민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영상 진짜 일주일마다 한 번씩은 보는 것 같다”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하고 난 다음에 정말 만족스러웠다. ‘아 모르는 척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항상 화면으로만 뵈던 분이 앞에 있으니까 다리도 떨리고 심장이 딱 쪼이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