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2년 05월 21일 20시 51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5월 22일 02시 16분 KST

“한국 내각에는 남성만 있다!” 외신기자의 돌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서육남'이 장악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내각의 ‘남성 편중’ 문제에 대한 돌발 질문을 받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 말미에 윤 대통령에게 “지금 한국의 내각을 보면 여성의 비율이 낮고, 한국 같은 경우 여성의 대표성이 상당히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하면 여성들의 대표성을 향상할 수 있겠나. 또한 성평등을 향상하기 위해 대통령과 행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금 공직사회에서 예를 들면 내각의 장관, 그러면 그 직전 위치까지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아마 이게 우리가 각 지역에서 여성에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을 살펴보면 ‘서육남’ 즉,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에 편중돼 있다. 국무총리를 포함한 전체 19명의 국무위원 중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1명이다. 차관 및 차관급 인사 41명 중에서도 여성은 2명(이노공 법무부 신임 차관, 이기순 여가부 차관) 뿐이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인사에 대해 “철저하게 전문성과 능력만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