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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국 일가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열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생 이야기를 담은 <구수한 윤석열>이 13일 출간됐다.

사전투표소 찾은 윤석열
사전투표소 찾은 윤석열 ⓒ뉴스1

 

범야권의 가장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나섰다는 측근 이야기가 알려졌다. 13일 출간된 신간 ‘구수한 윤석열’을 통해서다.

방송작가 김연우씨가 윤 전 총장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79학번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모아 발간한 이 책은 윤 전 총장의 집안 내력과 유년시절, 청년시절을 통해 그의 소신과 원칙, 신념 등을 탐구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동기생은 그가 ‘수퍼 빌런’을 자처하면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에 나선 데 대해 ”대통령 구하기 수사라고 했다”라며 ”검찰총장이 해야 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이 정권이 무탈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주변에 탈선하는 사람들을 검찰이 들어가서 정리했기 때문에 임기 내내 부정이 없었다, 검찰총장이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라며 ”조국 사건을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79학번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구수한 윤석열> 표
윤 전 총장 서울대학교 법학대학 79학번 동기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구수한 윤석열> 표 ⓒ리딩라이프북스

 

<구수한 윤석열>에는 윤 전 총장의 대학시절 및 검사 시절 소소한 일화들이 자세하게 담겼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퍼마시고 ‘고고장 미팅’을 주선하고 ‘YMCA’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당시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학생이었다. 특히 3대 테너를 방불케 하는 노래 실력으로 ‘윤라시도 석민열’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검찰총장이 된 뒤에도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즐기며, 반려동물 식사도 직접 챙겼다. 

윤 전 총장 동기생들은 그를 가리켜 ”은근한 맛이 있는 구수한 시래기 같은 남자”라고 표현했다. 시래기가 거친 찬바람을 맞아야 그 구수함이 더해지듯, 번번이 떨어지는 사법시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현재에 이르게 됐다는 의미에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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