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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인재 영입 담당 '고문'으로 활동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건희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소개해줬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뉴스1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쓰고 나와 무속 논란을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의 선거 캠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5차 방송토론회 당시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5차 방송토론회 당시 윤석열 후보. ⓒMBN

17일 세계일보는 이른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1)씨가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대본 내부에서는 무속인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하는 데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온다. 선대본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매체에 “주요 인재는 전씨 면접을 보고 난 뒤 합류가 결정된다” “(전씨에게) 고문이라고 호칭하지만 (전씨가) 윤 후보와 각별해 보이는 데다 위세가 본부장 이상이어서 ‘실세’로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무속인’ 고문은 김건희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람은 선대본부에 합류하기 전까지 서울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인근의 한 단독주택 2층에서 법당을 차리고 무속 활동을 했다고 한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세계일보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전씨는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일한 적이 없다. 무속인이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전씨를 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알고 있다. 네트워크본부장과의 사적인 친분으로 캠프에 몇 번 출입한 것이 전부”

“일정, 메시지, 경호 등과 관련해 관여할 여지도 없다”

보도 직후 국민의힘은 ”무속인도 아닐뿐더러, 캠프 때 몇번 왔다갔다 한 게 전부인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무슨 일정 메시지 관리를 하느냐. 말도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에게 무속진 전씨를 소개한 것으로 지목된 김건희씨는 전날(16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자신은 ”영적인 사람”이라면서 ”도사들이랑 삶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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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김건희 #무속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