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주 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장마가 오려는지 날이 많이 습하다”고 말했다.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차량에서 내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기 위해 걸어오면서 “장마가 오려는지 날이 많이 습하다”고 말했다. 전국에 장맛비가 시작된 것은 지난달 23일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장마전선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머무르며 경기 화성 서신면에 하루 239mm의 ‘물 폭탄’ 비가 내리기도 했다. 서울에도 장대비가 쏟아졌고, 금천구에 하루 동안 148.5mm의 비가 내렸다.
23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유관 부처 및 기관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및 해안가 저지대, 야영장, 캠핑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하라”며 “도로 배수로와 소하천 퇴적물을 정비하는 등 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하라”고 당부했다고.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지난달 27일 출국해 이달 1일 귀국한 윤 대통령.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귀국한 직후 서울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통해 장마 피해 및 복구 상황에 관한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 받은 당시 윤 대통령이 “앞으로 태풍이나 추가 강우로 인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