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X가지 없는 놈” 대사로 유명한 배우 윤문식 부부가 서로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전했다.
1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배우 윤문식은 아내 신난희가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세월이 비껴간다”고 하자 ”무슨 말씀이세요. 당신 덕분이지”라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1943년생인 윤문식이 18살 연하인 신난희와 결혼한 것은 2009년의 일이다. 당시 68세였던 윤문식은 아내와 2008년 아내와 사별한 후 신난희와 사랑에 빠졌으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2019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윤문식은 ”딸들이 혼인신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신난희와의 결혼을 위해 ”딸들에게 재산을 3등분해서 다 나눠줬다”고 말했던 바.
윤문식은 14일 방송에서도 4년 전 폐암 진단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문식은 ”의사가 폐암 3기 후반이라고 하더라. 얼마나 살 수 있냐고 하니까 7개월 살 수 있다고 하더라”며 ”그때 아내에게 7개월간 행복하게 살다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들려주었다.
그러나 윤문식의 아내는 ‘다른 병원에도 가보자‘고 했고 천만다행히도 윤문식은 ‘폐암 1기’로 재판정을 받았다. 윤문식은 ”사실 나는 4년 전에 없어졌어야 할 사람인데 아내 덕분에 앞으로도 그동안 산 것만큼 더 살 것 같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윤문식은 2019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외롭고 힘든 길을 혼자 걷지 않고 누구랑 만나서 사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하냐”며 ”황혼의 사랑도 젊은이들의 사랑보다 뜨거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