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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시국에 마스크도 안 하고 와인 모임을 가졌다

윤미향 의원은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윤미향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현재는 삭제됐다. 
윤미향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현재는 삭제됐다.  ⓒInstagram / meehyang_yoon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030명을 기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와인 모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윤 의원을 포함한 전원이 손에 와인 등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는 윤 의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윤 의원은 사진과 함께 ”길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적었다. ‘길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13일 사진을 삭제하고 해명글을 게재했다.

윤 의원은 “12월7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는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다만 식당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고 저녁 9시 전에 식사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윤 의원의 입장 전문이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12월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연락이 닿질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서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습니다.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깊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식당 이용시 방역지침은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은 말씀드립니다. 입장시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QR코드, 열체크 등을 진행하였고, 식사 시간도 9시 전에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12.13. 윤미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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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윤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