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방송인 윤정수와 손헌수가 ‘아침마당‘에서 만났다. 이는 손헌수가 ‘아이콘택트’에서 윤정수를 향해 공개 절교 선언을 한 이후 처음이다.
윤정수는 23일 KBS 1TV ‘아침마당’에서 출연 소감을 밝히며 옆자리에 앉은 손헌수를 언급했다.
그는 ”손헌수 씨와 다른 프로그램에서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라며 손헌수를 향해 ”내 눈 똑바로 쳐다 보라”고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 ”당시 방송 주제가 (손헌수가) ‘이제 결혼하고 싶다‘고, ‘그만 놀고 싶다’고 하더니 여기서 (결혼 이야기를 하는 곳에서) 또 만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손헌수가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20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선배 박수홍, 윤정수에게 ″서로를 위해 이제 헤어지자”고 선언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윤정수는 아끼던 동생의 생각지도 못했던 발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화제가 되자 손헌수는 ”(윤정수와 박수홍은)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들”이라며 ”막상 방송으로 보니까 형들에 대한 소중함이 더 생겼다. 20년 전 자료화면도 보여주니까 형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 그런 생각을 가진 것 자체가”라고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후 처음 방송에서 재회한 두 사람. 윤정수의 너스레에 손헌수는 ”그 긴 시간 동안 혼자여서 외로웠다. (윤정수를) 다시 찾았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손헌수는 ”저는 결혼을 좀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고, 윤정수는 ”저는 결혼을 할 거다”라며 ”(아내가) 밥은 안 해도 된다. 저는 그냥 시켜먹을 거고 아내가 요리하고 싶은 날이 있으면 하면 된다”며 결혼 공약들을 내놓았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