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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08일 12시 43분 KST

'알츠하이머 아내 윤정희 방치설'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0일 귀국해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들 부부의 최측근은 “청원은 늙어 보인다는 내용 빼고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뉴스1
영화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국민청원에 큰 충격을 받아 한국으로 들어와 관련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백건우-윤정희 부부와 23년여 동안 가깝게 지냈다는 A씨가 등장했다. 진행자가 “백건우 선생님이 많이 충격받으셨죠”라고 묻자 A씨는 ”환자를 돌보고는 것도 힘든데 이런 일까지 있으니까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아침에 통화했는데, 여기가 아침이면 프랑스는 거의 새벽인데 전화통화가 되는 거 보면 잠을 못 주무시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0일 수요일에 백건우 선생님이 한국에 온다. 인터뷰, 기자회견은 아니지만 입장을 밝히시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백-윤 부부 측근 “청원 내용은 거짓이다”

또한 ‘백건우씨와 딸이 당뇨,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씨를 방치, 윤씨가 외부와 단절된 채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청원 내용에 대해 A씨는 “제가 백건우 선생님께 듣고 받은 자료와는 전혀 다른 사실이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너무 거짓말이다. 지난해 윤정희 선생님 생일 때 음식점에 가서 가족들이 찍은 사진도 저한테 왔고, 크리스마스 때 따님하고 손자하고 파티하는 사진도 받았다”며 “윤정희 선생님이 그렇게 춤을 잘 추시는지 몰랐다, 음악에 맞춰서 너무도 즐겁게 춤을 추는 동영상을 저한테 한번 보내주신 적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건우 선생님이 핸드폰으로 찍어서 저한테 전송해 줬는데 지금 2년 동안 (가족과) 못 만났다 하는 건 정말 황당한 거짓말이다”고 지적했다.

또 A씨는 “윤정희 선생님의 따님 아파트가 옆에 있고 베란다가 이렇게 동그랗게 돼 있는데 아침에 따님이 악기를 연주하는데 악기 소리가 들리고  저쪽 먼 곳에서 윤정희 선생님이 듣고 활짝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 영상도 지난해 봄 보내주셨다”라며 이를 볼 때 ‘방치했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그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묻자 A씨는 “그 청원에서 공감하는 게 딱 하나가 있는데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라는 것”이라며 “윤정희 선생님이 병으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까 백발의 할머니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A씨는 “그 모습이 참 안쓰럽다”며 “그건 제공 못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뉴스1/청와대 홈페이지
배우 윤정희 / 청와대 국민청원

 

“윤정희 프랑스에 방치했다” 청원 논란 

한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스러져가는 영화배우 ***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배우 윤정희를 언급하며 윤씨가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와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 백건우 측은 청원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윤정희는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