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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3일 09시 57분 KST

“정말 따뜻한 분이구나 싶었다” : 윤종신이 “故 김광석, 신인 시절 유일하게 말 걸어준 사람"이라며 그를 추억했다

“돌아가시기 전 6년 동안 정말 친하게 지냈다"

tvN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가수 윤종신이 가수 故 김광석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에서는 윤종신과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이 대구광역시를 찾았다. 이날 출연진들은 ‘대구’하면 떠오르는 각자 사연을 전했다. 

법무부 법무심의관인 정재민 법학박사는 “경주에서 태어나 포항에서 자랐다”며 
“어릴 때 대구에 가는 건 정말 대단한 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명한 콘서트는 대구까지밖에 안 왔다. 학교 잘난 친구들이 대구에 015B 콘서트 보러 간다고 하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윤종신은 대구에 올 때면 김광석이 생각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90년대 제가 완전 신인가수였다. 015B 형님들은 못 오고 저만 노래를 부르러 혼자 대구 체육관에 왔었다”며 “반주 테이프를 가지고 내려왔었는데 당시 아무도 저에게 말을 안 걸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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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이어 “그때 쓱 와서 ‘이름이 뭐예요?’라고 처음 말을 걸어준 분이 김광석 형이었다. ‘심심하죠?’라고 물으면서 커피도 주고 계속 말을 걸어주더라. 이 사람 따뜻한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김광석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돌아가시기 전 6년 동안 정말 친하게 지냈다. 한 번은 고깃집에 갔는데 마주쳤다. 제가 매니저와 고기를 먹으면서 광석이 형을 향해 ‘형, 잘 먹을게요’라고 농담했는데 정말 계산하고 가셨더라.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형 장례식 가서 너무 마음에 남더라”며 먹먹함을 전했다. 

한편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광석은 1989년 10월 솔로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했다.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그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6년 세상을 떠났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