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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 개편돼야 해"…윤종신, '노출無' 도전의 의미

음원 사이트 개편을 촉구했다.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8월호 스페셜 ‘떠나’가 24일 깜짝 공개된다.

윤종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9일 ‘월간 윤종신’ 100호로 발매된 8월호 ‘MR.REAL(미스터 레알)’ 이후 또 한 번 추가 음원 발매를 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신곡 발매는 윤종신에게 작은 도전이자 실험이다. 자발적으로 신곡을 음원 사이트 1면에 노출하지 않는 것이다.

윤종신은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 최신 앨범 코너는 일종의 마트 입구에 있는 매대에 가깝다. 그곳에 진열되어야 많은 사람이 ‘아! 신곡 나왔구나’를 알 수 있다”며 ”저도 매달 첫 페이지 신곡 란에 들어가기 위해 유통사와 이리저리 고민하고 상의한다. 한 달에 한 번 음원을 자주 내는지라 사실 좋은 자리를 꿰차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8월호 스페셜은 말 그대로 그냥 음원 ‘업데이트‘만 해보려 한다”며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 저라는 뮤지션에 ‘좋아요’를 누르신 분들은 음원 사이트 피드를 보면 제 신곡 소식이 뜬다. 거기서 24일 제 신곡 소식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트에 없어도 우리만의 섬 같은 노래들을 계속 만들테니 놀러와달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음원 사이트가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개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페이지는 음원 사이트의 힘에 좌지우지되는 매대가 아니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뉴스 가판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게 창작자들에게도 사용자들에게도 발전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제껏 매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를 장식했던 걸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결정은 당장은 손해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특별히 윤종신의 소식에 귀 기울이고 있는 팬이 아니라면, 이번 곡은 발매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윤종신은 유통사나 음원 사이트의 힘에 덜 기대었을 때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다음 행보를 기획해보고자 한다.

‘월간 윤종신’ 8월호 스페셜 ‘떠나‘는 2013년 여름 유명 베이커리 회사의 의뢰로 제작되었던 ‘눈송이 빙수’를 새롭게 재편한 곡으로, 떠나야할 때를 알고 과감히 떠날 줄 아는 삶을 예찬하는 노래이다.

ⓒInstagram/yoonjo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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