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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30일 07시 46분 KST

"나는 네가 너무 부럽다" 친정엄마가 발레 대신 육아 선택한 윤혜진에게 건넨 말은 마음이 좀 아프다 (ft. 엄마의 인생)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그냥 한 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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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과 친정엄마 

유명 발레리나였던 딸이 갑자기 삶의 전부였던 발레를 그만두고 결혼과 육아를 선택한다면, 친정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많이 아프지 않을까?

그러나 29일 JTBC ‘해방타운’에서 발레리나 출신 유튜버이자 패션 사업가인 윤혜진의 친정엄마가 들려준 말은 조금 달랐다. 친정엄마는 딸의 선택에 대해 ”(당연히) 발레는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지온이(손녀)를 어떻게 얻을 수 있었겠어”라는 생각을 들려주었다. ”발레는 멈춘 것과 지온이는 비교가 안 되지. 나는 지온이가 완전히 신세계야”라고 말하는 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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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과 친정엄마의 통화 

그런데 친정엄마의 솔직한 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친정엄마는 ”(비록 발레는 그만뒀지만) 지온이를 얻었고, 방송일을 하게 됐고, 옷을 좋아하니까 패션 쪽도 일하고”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네가 나는 너무 부럽다. 버라이어티하지 않나”라고 말해 윤혜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윤혜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말은 친정엄마가 맨 마지막에 덧붙인 ”나는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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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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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모녀의 사진 

친정엄마에게 ”맞아. 재밌는 것 같아. 인생은 한번인데 (다양한 걸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 지은 윤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당연히) 엄마는 제가 발레를 그만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는 윤혜진은 ”그런데 이제 엄마가 그냥 ‘딸의 인생‘으로 보는 게 아니라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당신의 삶’과 제 삶을 비교하더라.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윤혜진은 ”어떻게 보면 희생만 한 게 아닐까”라며 앞선 세대의 여성으로서 사회적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했던 엄마의 삶을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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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엄마의 말 

2006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받은 윤혜진은 2013년 1월 배우 엄태웅과 결혼한 뒤 같은 해 6월 딸 지온이를 출산하며 발레를 그만뒀다. 윤혜진의 부친은 원로 영화배우 윤일봉으로, 윤혜진의 친정엄마는 배우 유동근의 누나로 알려졌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