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다훈이 시트콤 ‘세 친구’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배우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다훈은 인생 대표작 중 하나로 2000년 방영된 MBC 시트콤 ‘세 친구’를 꼽았다.
그는 “벌써 21년 전이다. 월요일 밤 11시 방송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다 월요병이 없어졌었다. 그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광고도 1년에 40개 넘게 했었다”고 전했다.
윤다훈은 ‘세 친구’를 통해 ‘작업한다‘는 유행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처음에 ‘세 친구’ 하면서 만든 게 ‘작전‘이었다. ‘오빠가 너한테 작전 들어간다‘는게 ‘널 좋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전이 유행어가 되려고 할 때쯤 국방부에서 방송사로 연락이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저에게 작전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하셨다. 군사용어 중 하난데 제가 시트콤에서 그러니까 (장병들이) 작전사령관만 나타나면 웃게 된 거다. 그래서 만들어낸 게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다훈은 자신을 있게 한 작품이라며 1995년 방영된 ‘목욕탕집 남자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여자 주인공이 배종옥, 도지원, 김희선 세 명이었는데 둘째인 도지원과 맞선을 보는 남자 역할이었다”며 “원래는 3회 정도만 나오는 거였다. 그런데 작가 김수현 선생님께서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아이도 낳고 끝까지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