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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아닌 능력자 필요한 경기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유승민이 연고 따지는 비판에 대해 내놓은 반박

경기도의 히딩크를 꿈꾸는 유승민.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뉴스1

″인생을 바치겠다”라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을 지켜본 경기도민들에게 아주 강력한 의문이 하나 생겼다. ‘경기도에 살아본 적도 없는 사람이 경기도를 얼마나 잘 알까?’라는 것.

유 전 의원은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대구에서 공부했다. 대구시 동구을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도와 전혀 연고가 없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경기도하고 접점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질문을 받고 웃으며 ”연고 없다”라고 답했는데, 지역 연고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경기도에 토박이 출신, 대대로 경기도에서 살아온 사람이 경기도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경기도민들께서 생각하신다면 저는 상당히 부족하다”라면서도 능력 면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예로 들었다. 유 전 의원은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져서 연고가 있어서 한국 축구를 4강으로 만든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경기도민들은 문제 해결해 줄 해결사 능력 있는 사람. 히딩크 같은 사람을 원할 거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나는 경기도의 히딩크다?”라고 말하자, 유 전 의원은 미소로 답했다. 유 전 의원은 ”호남, 영남, 충청, 강원, 제주 등에서 온 분들이 한데 모여 사는 곳이 경기도”라며 모두에게 개방된 경기도를 위해선 연고주의를 떨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였던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미니 대선급으로 규모를 키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민주당과 합당 작업을 시작한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대표도 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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