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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밥 한 끼 먹고싶다"던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소원을 이뤘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최근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인천유나이티드FC의 유상철 감독이 바람대로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인천유나이티드FC는 지난달 30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이날 경기로 승점 34점을 기록해 경남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유상철 감독
유상철 감독 ⓒ뉴스1
유상철 감독
유상철 감독 ⓒ뉴스1
유상철 감독
유상철 감독 ⓒ뉴스1

유상철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정순주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의지력이 있었고 이기고자 하고 살아남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잔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의 눈빛과 열정을 봤을 때 올해 충분히 잔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 결과가 눈에 보여서 기분이 좋다”라며 ”경기를 뛴 선수뿐만 아니라 같이 준비했던 선수들도 팀을 위해서 희생과 헌신을 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도 ”저희 홈인 것 같았다. 선수들 기죽지 않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천이 계속 한 계단씩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잔류에 성공한 지금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선수들하고 밥 한 끼 먹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던 지난 1일 유상철 감독이 선수들과 밥 한 끼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선수들과 밥 한 끼 먹고 싶다던 감독님의 바람이 이뤄졌다”라며 유상철 감독과 선수들의 식사 장면을 공개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7승 13무 18패(승점 34점)를 기록하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유감독은 앞서 췌장암 투병 소식을 알리며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유감독은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둬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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