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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가수 유산슬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유산슬은 자신의 ‘본 캐릭터’인 유재석으로 돌아가 수상소감을 전했다.

  • 김태우
  • 입력 2019.12.30 10:05
  • 수정 2019.12.30 10:06

김태호PD가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로 그려왔던 큰 그림이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29일 오후 진행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은 가수 유산슬, 방송인 장성규와 홍현희에게 돌아갔다.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데뷔한 신인 트로트 가수로, 최근에는 단 두 곡만으로 콘서트를 펼치는 위력을 뽐낸 바 있다. 

유산슬은 이날 ”후보에 유산슬씨가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는데 수상을 하는 데 제 이름이 불렸다. 제가 지금 유재석으로 나온 건지, 유산슬로 나온 건지까지 헷갈린다”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김태호PD 등 ‘놀면 뭐하니?’ 함께 해준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겠고, 박토벤 선생님, 정차르트 선생님, 이교수님, 진성, 김연자, 태진아, 윤수현, 박상철, 홍진영 선배님 등 트로트계 많은 분들이 저를 만들어 주셨다”라며 데뷔에 도움을 준 이들을 언급했다.

뽕포유 드림팀
뽕포유 드림팀 ⓒMBC

유산슬은 자신의 ‘본 캐릭터’인 유재석으로 돌아가 ”제가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했던 게 이 신인상이다. 제가 예전에 코미디 대상 때 딱 한 번 신인상 후보에 올랐는데 정말 타고 싶었지만 타지 못했다”라며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신인상을 받게 된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유산슬은 ”평생 탈 수 있을까 했던 그 상을 주신 많은 분들께, ‘놀면 뭐하니?’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산슬씨 축하드린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그간 지상파 3사에서 대상을 휩쓸어왔던 유재석이 유일하게 받지 못한 게 신인상이었다. 김태호PD는 그런 그에게 데뷔 29년 만에 신인상을 안겨주었다. 김PD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산슬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켰고, 그를 방송사 대통합의 아이콘으로 띄워 신인상까지 수상하게 했다. 

김태호PD는 시상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재석의 사진을 올리고 ”다들 축하해, 다들 고생했어”라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산슬은 이날 축하 공연으로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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