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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으면 외우자, 행정안전부 주무관이 말하는 '윗분들이 좋아하는' 공문 작성법

'유 퀴즈 온 더 블럭' PD도 받아 적은 꿀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행정안전부 감염병재난대응과 박대성 주무관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공문 작성법 ‘꿀팁’을 전했다.

박 주무관은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등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등 재난문자 문구를 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까지는 (재난문자를) 혼자 보내다가 올해부터 두 명이서 같이 보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보낸 재난문자는 5만4000여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년간의 공무원 생활로 얻은 문서 작성 요령도 공개했다. 박 주무관은 ”기본적으로 문서를 보면 오탈자나 띄어쓰기를 보게 된다”면서 ”특히 ‘한글’을 켜면 좌우 문서 여백 20, 20을 맞추고 머리말·꼬리말은 각각 10, 15, 10, 10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 ”문서제목은 HY헤드라인M, 글자 크기는 22p로 하고 각 소제목의 글자 크기는 16pt, 본문은 휴먼명조 15pt, 참조 사항은 중고딕 13pt, 줄간격 160%”ㄹ고 설명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휴먼명조체의 특징이 뭐냐”고 묻자 박 주무관은 ”윗분들이 제일 좋아하신다”고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유재석이 ”우리는 (문서에) 어떤 글꼴을 쓰냐”고 물었고,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맑은 고딕”이라고 했다. 박 주무관은 ”맑은 고딕은 반듯하고 딱딱한 느낌이다. 글자폭이 넓어 긴 글에는 안 맞고 윗분들 보고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해 제작진을 좌절케 했다.

박 주무관은 ”그 외 추천할 만한 글꼴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명 신명조다. 이 역시 윗분들 보고용으로 좋다”고 밝혔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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