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델 최소라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극한의 체중 감량을 요구하는 패션계 경험담을 전했다

월드 클래스 모델의 고충.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tvN

모델 최소라가 깡마른 몸을 요구하는 패션계에서 겪은 극한의 다이어트 경험을 털어놨다.

최소라는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게스트로 출연해 세계 패션계를 누비며 느낀 점들을 언급했다.

그는 먼저 업계에서 통용되는 칭찬 표현의 미묘한 차이를 밝혔다. 최소라에 따르면 정말 예쁘면 ‘beautiful’이라고 하지만, ‘You look great’는 ‘너 살만한가 보다’라는 뜻이다. 살집이 좀 붙었단 소리다.

이어 최소라는 극도의 다이어트로 179cm 신장에 45~46kg까지 살을 뺐던 일에 대해 말했다. ”저희 집이 진짜 대식가인데 음식을 포기했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해외 활동을 하며 삐끗한 적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당시 최소라는 한 명품 브랜드의 독점 모델로 낙점됐지만, ‘조금 부어 보인다’며 쇼 전날 출연 취소를 당했다. 체중을 재 봤지만 살이 찌지는 않았다. 이 사건으로 최소라는 해당 시즌을 몽땅 날리게 됐다.

그는 ”제 스타일이 (스스로를)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그걸(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버렸다는 생각에 살을 미친듯이 뺐다”라며 ”당시 52㎏ 였는데 45~46㎏을 만들었다. 5주동안 물만 마셨다”고 했다. 최소라의 프로필 상 신장은 179cm다.

이런 다이어트로 최소라는 건강을 크게 해쳤다. 그는 ”저는 제 일을 너무 사랑하는데 이쪽(패션계)에서 원하는 건 이 몸(극도의 다이어트를 한 몸)이었다”라며 ”내 몸은 지금 속이 다 걸레짝인데 그 사람(패션계)들은 다 너무 예쁘다고 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었다. 하루에 10번 넘게 쓰러지고 누가 살짝만 내 몸을 스치면 사포로 긁는 것 같았다. 뼈 마디마디가 다 아팠다”며 ”젊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렇게 안 뺀다. 식습관도 다 고쳤다”고 했다.

또 ”몸 상태를 되돌리는데 2년 정도 걸렸다. 패션계에 회의감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패션을 사랑한다”며 ”내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사랑하는 패션계에서 더 오래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바뀐 생각을 전했다.

최소라는 세계 패션계에 ‘마른 모델 퇴출 운동’이 시작되며 이 같은 상황은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모델 #유 퀴즈 온 더 블록 #최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