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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첫 여성 사무총장에 도전한다

24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 라효진
  • 입력 2020.06.24 15:25
  • 수정 2020.06.24 15:26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자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만일 유 본부장이 임명된다면 WTO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한다.

유 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WTO 사무총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본부장은 ”새로운 무역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분쟁해결 기능의 실효성을 잃는 등 위기에 처한 WTO의 교역질서와 국제공조체제를 복원하고 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국익 제고에 중요하다”면서 ”또한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의 요구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때가 왔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대립을 조율할 수 있는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5년의 공직생활 기간 동안 꾸준히 통상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WTO의 개혁과 복원에 활용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WTO 본연의 역할인 협상과 중재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협정 등 국제규범의 재정비로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WTO가 국제적 위기대응 공조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할과 기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에서 WTO 사무총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한국과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몰도바 등 5곳에서 나왔다. 지난달 14일 임기 약 1년을 앞둔 로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이 돌연 사임하며 선거 기간은 다소 짧아질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상공부(산업부의 전신) 설립 이래 2018년 여성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통상교섭실장(1급)에 올랐으며, 지난해 2월에는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까지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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