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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들의 복지가 필요하다" 배우 유지태의 꿈은 사회복지사다

'선한 영향력'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유지태.

함께 일하던 동료가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음에도,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온 세상이 슬픔으로 가득 찰 것 같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이 그 정도로 애도하고 그 일을 까맣게 잊는다.

유지태.
유지태. ⓒtvN
유지태.
유지태. ⓒtvN

그런데 배우 유지태는 달랐다. 유지태는 무술 감독이 사고를 당해 숨진 뒤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비정규직을 위한 복지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사회복지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배우, 감독, 사회복지사가 꿈이라는 유지태는 지난 1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들려줬다. 그는 ”저희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큰 사람인데 사회에 환원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들의 열악한 처우에 충격받았던 유지태.
비정규직들의 열악한 처우에 충격받았던 유지태. ⓒtvN

현장에서 동료를 잃었던 사건에 대해서는 “10~20년 헌신해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자기 인생을 바쳤는데 사람이 죽었는데 저렇게밖에 안 되나? 그걸 알고 싶어서 학교에 진학했고 ‘비정규직들의 복지가 필요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학업과 실천을 병행했다. 사회복지학을 배우면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했고 2009년에는 여성을 위한 선행을 인정받아 남성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자립 지원을 휘한 주거 시설 후원에 앞장섰다.

유지태.
유지태. ⓒtvN
유지태.
유지태. ⓒtvN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주택이 필요하다며 열심히 홍보한 유지태 덕분에 패션 회사는 기부를 했고, 대한주택공사에서는 주택 수백 가구를 지원했다. 유명한 배우 유지태가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었다.

그는 ”배우 활동하는 것도 정말 제 자아실현을 위한 것도 있지만, 사각지대의 복지를 밝히고 이런 역할을 하다 보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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