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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폭언 시달리는 상담사 고충에 유재석이 대신 복수해줬다. 역시 유느님이다 (상황극 영상)

유재석이 '진상' 고객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 이인혜
  • 입력 2021.05.13 10:33
  • 수정 2021.05.13 10:37
방송인 유재석이 상담사의 고충을 전해듣고 크게 분노했다.   
방송인 유재석이 상담사의 고충을 전해듣고 크게 분노했다.    ⓒtvN

 

방송인 유재석이 상담사의 고충을 전해듣고 크게 분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선 20년차 114 상담사 김연진씨가 출연했다. 김연진 상담사는 어린 시절부터 성우, 리포터 등 말하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던 중 `진실게임` 목소리 관련 특집에 나온 114 상담사를 보고 상담사로 직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정을 안고 입사했지만 `진상` 고객으로 상처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했다. 상담사는 ”친절한 안내 말투로 응대했더니 `역겹다. 톤 좀 내리고 가식적으로 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때 신입사원의 열정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모든 워킹맘이 그러겠지만 엄마의 역할까지 완벽해 해내지 못하는 현실, 힘든 고객까지 만나면 마음이 좀 힘들어, 억누르면서 지내고 있다” 

'유퀴즈' 김연진 상담사
'유퀴즈' 김연진 상담사 ⓒtvN

 

그는 또, ”고객님이 하신 말씀을 저희가 정확하게 잘 들었다는 뜻으로 `~라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복창을 하는데, `왜 자꾸 내 말 따라 하느냐`는 고객도 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아야 하는지 싶을 때가 있어요. 저희도…. 사람이잖아요. 얼굴 안 보인다고 막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속으로만 계속 삭이고.”

'유퀴즈' 김연진 상담사
'유퀴즈' 김연진 상담사 ⓒtvN

 

상담사의 고백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각각 ”상담사분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일”, ”실제라고 생각하고 속에 있는 말을 해달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못 하겠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유재석은 ”우리가 대신해드리겠다”며 조세호와 상황극을 펼쳤다. 유재석이 상담사, 조세호가 진상 고객 역을 맡았다. 

1) 상담사의 복창(~라는 말씀이십니까?)에 “왜 따라 하느냐”는 고객

진상고객 “자꾸 왜 따라 해?”
상담사 “왜 물어봐?”
진상고객 “네?”
상담사 “네가 물어보니까 한 번 더 확인한 거잖아!”
진상고객 “왜 따라 하냐고 물어봤잖아요.”
상담사 “그래서 내가 대답을 했잖아. 당신이 말한 걸 내가 확인해준 거라고. 이 말이 맞냐고. 오케이?”
진상고객 “오...케이.”

2) 상담사가 못 알아들었을 때 진상부리는 고객

상담사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다시 한 번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진상고객 “귀에 못 박았어요? 못 박았냐고!”
상담사 “네 얘기 들으려고 이어폰 박았어. 내가 내 귀에 못을 박겠니?”
진상고객 “미안합니다...”

 

유재석의 `사이다` 멘트에 상담사는 ”속이 시원하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많이 줄었다”면서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심한 말은 안 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유재석은 ”굳이 가족이라는 얘기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그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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