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지창욱의 말 한마디를 듣고 ‘무한도전’ 시절의 자신을 되돌아봤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곰소염전을 찾아 소금 채취에 나선 유재석, 지창욱, 임원희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동 후 휴식 시간 도중 지창욱은 지친 얼굴로 ”화이팅 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기 있다가 ‘(쉬었으니) 이제 가시죠? 일하시죠?‘라고 하는 친구들 있다. 그런데 창욱이는 말은 ‘열심히 하자’고 하면서도 계속 같이 있는다”라고 웃어넘겼다. 그 순간 임원희가 ”얼마 안 남았으니 화이팅하자고 하면 짜증 나지 않냐”라고 말을 보태자 유재석은 자아 성찰을 하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내가 옛날에 ‘무한도전‘할 때 그랬는데 얼마나 형들이 나를 싫어했을까. 그래서 명수 형하고 준하 형이 나를 그렇게 얄미워 했나 봐”라며 ‘무한도전’ 멤버들이 힘들 때 무작정 다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형들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한두 번을 화이팅해서 일어날 수 있는데 계속은 못 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2006년부터 13년간 MBC ‘무한도전’을 이끌었다. 그는 마지막 방송에서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시즌 2 제작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김태호 PD가 앞서 ”‘무한도전’은 같이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고 MBC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만큼, 시즌 2 제작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