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틀면 나오는 국민 MC 유재석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13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겨울방학 탐구생활을 주제로 꾸려졌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보건교사 안은영’을 쓴 작가 정세랑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린 시절 이야기 툭 튀어나왔다.
유재석은 어릴 때 TV를 자주 보던 자신에게 부모님이 “TV 속에 아주 들어가겠다”라고 잔소리했던 기억을 꺼냈다.
이어 유재석은 ”네, TV에 들어왔습니다”라며 TV광에서 MC가 된 훈훈한 결말을 들려줬다. ‘유 퀴즈’는 ”말하는 대로★”라는 자막을 달며 재미를 더했다.
자막으로 활용된 ‘말하는 대로‘는 유재석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이적과 함께 작사한 노래의 제목이다. 긴 무명 시절을 보냈던 유재석이 20대 시절을 떠올리며 쓴 곡으로, 답답했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유재석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자타공인 국민MC로 등극했다. 영혼의 단짝 김태호 PD와 함께 부캐의 시대를 열었다.
아래는 ‘말하는 대로’ 가사 중 일부다.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