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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좋지만 원인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 중증 진단받은 유재환에게 정신건강 전문의가 한 조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증 중증 단계에 접어든 유재환.

유재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재훈.
유재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재훈. ⓒTV조선

다이어트에 대성공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줄 알았던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자신도 몰랐던 사이에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재환은 의사의 경고를 받고 2년 동안 36kg를 감량하면서 건강을 되찾았지만 마음의 병은 깊어졌던 것.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카남’에서는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정재훈 박사가 출연해 출연자들의 정신 건강을 점검했다. 이날 정재훈 박사는 유재환에게 ”보통 우울증 스케일이 23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평가하는데 48점이 나왔다. 불안도 스케일도 30점이 넘어가면 심각하다고 보는데 62점이 나왔다”라며 걱정스러운 진단을 내놨다.

깜짝 놀란 유재환.
깜짝 놀란 유재환. ⓒTV조선

이에 박명수는 ”심각하네”라고 안타까워했고, 홍현희 또한 ”이렇게 봤을 때 모르겠거든요”라며 걱정했다. 당사자인 유재환 역시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사실 유재환은 정신건강을 돌보고 있었다고. 유재환은 ”사실 저는 치료를 받고 있고 요즘 많이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점수가 높게 나올 줄 몰랐어요”라며 의아해했다.

정재훈 박사는 ”이 정도면 혹시 극단적 생각을 하시냐, 그런 위험성도 있다고 보고 입원 치료를 권하는 수준이다”라며 다시 한 번 주의를 줬다.

유재환은 ”우울증 이겨내려고 운동을 많이 했거든요. 운동을 해야만 정신적으로 강화되겠다고 했는데 (아닌가요?)”라며 자신의 방법에 의문을 가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재훈 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재훈 박사. ⓒTV조선
운동이 우울증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운동이 우울증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TV조선

정재훈 박사는 ”신체적인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나와서 순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또 남성미도 생기니까 자신감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생긴 마음의 아픔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정면 돌파하는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유재환은 우울증과 함께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유재환은 ”저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공황이 온 적도 많다. 누군가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저한테 그대로 느껴진다”라며 ”순간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난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도 잘 못 본다. 이별 노래도 이제 못 듣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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