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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3일 14시 37분 KST

"한번도 동등한 관계로 사랑해본 적 없다" 작곡가 유재환의 의아한 연애사는 알고 보니 말문이 막히도록 처절한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유재환씨, 부디 마음이 좀 편안해지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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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작곡가 유재환이 ”한번도 동등한 관계로 사랑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2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유재환은 ”저는 제가 무조건 을이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 공주님을 모셔야 한다”라며 ”하루 종일 (연애 상대방을) 온실 속의 화초처럼 모든 걸 다 해줘야 하고, 그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해 사람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유재환의 이 같은 방식은 비단 연애에서만 그런 게 아니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이라도 드러내거나, 상대방을 상처 입히는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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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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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의 인간 관계 

유재환은 ”내가 희생해야 인간관계가 편하다”고까지 했는데, 유재환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 인해 되게 비일반적인 일을 겪었다. 사람이 사람을 버리는 걸 겪었고, 본인 스스로 인연을 끊어내는 걸 보다 보니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친절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다

유재환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처절하다고 느껴진다. 너무 가엾고 그렇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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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오은영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자식을 돌보지 않고 버린다면, 그럴 때 아이는 다른 사람도 자신을 거절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워진다. 조금이라도 상대가 자신을 거절할 것 같은 낌새가 보이면 자기 보호 본능으로 먼저 거절을 해버린다”라며 ”아니면 거절이 두려워서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맞춰주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부모를 어찌 선택할 수 있었겠나.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었겠나”라며 ”그러나 재환씨는 재환씨의 아버지가 아니다. 인생도, 살아가는 경로도 다르고, 그에 따라 결과도 다를 것이다. 유재환은 유재환의 인생을 살아가면 된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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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

이어, ”아버지를 반드시 미워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든다고 해서 재환씨가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부정적인 감정을 과하게 노출하면 아이는 이 부정적인 감정을 너무 두려운 것으로만 배우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인데, 부정적 감정이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두려워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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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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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오은영 박사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적절히 표현하는지도 경험하지 못했다. 인간이라면 느끼는 게 너무나 당연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워서 그걸 과도한 친절로 표현하지는 말아야 한다”라며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고 해서 어떤 누구도 당신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늘을 계기로 내면을 잘 탐색할 수 있다면 좀 더 마음이 편안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